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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월급 353만원…남·여 격차 2년 연속 늘었다

직장인 평균 월급 353만원…남·여 격차 2년 연속 늘었다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2-27 16:53
업데이트 2024-0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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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근로자 평균 591만원, 중기 286만원
소득 1등 금융·보험업, 숙박·음식점업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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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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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353만원(세전 기준)을 월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591만원으로 중소기업(286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소득 격차도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근로자, 남성의 65.5% 벌어…대·중소기업 2배 격차 유지
2022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보다 6.0%(20만원) 늘었다.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을 나타내는 중위소득은 267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0만~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이 뒤따랐다. 임금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46.1%)는 월급이 250만원이 채 안 됐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인력 수요가 모든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은 그만큼 채워지지 않으면서 인력 부족 등으로 전체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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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보다 6.0%(20만원)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여성(271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6.5%(25만원), 여성은 5.7%(15만원) 평균 소득이 올랐다. 그래픽 뉴시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보다 6.0%(20만원)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여성(271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6.5%(25만원), 여성은 5.7%(15만원) 평균 소득이 올랐다. 그래픽 뉴시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5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일용직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월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1년 전(2.12배)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금액 차이는 더 벌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절반 이상(54.3%)이 45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지만 중소기업은 13.9%에 머물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여성 평균(271만원)의 1.5배에 달했다.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로 점차 늘어나다가 2021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에 비해 남성은 6.5%(25만원), 여성은 5.7%(15만원) 평균 소득이 올랐는데 일자리가 늘어난 건설업 제조업 등 일용직 비중이 높은 산업에 남성이 많이 분포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보험업 소득 1위…증가율은 건설업이 최고
근로자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었다. 다음은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이었다.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건설업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2.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운수 및 창고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1%)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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