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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4-02-23 03:33
업데이트 2024-02-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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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소속으로라도 출마 여지 남겨
탈당 의원들 ‘새미래’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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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초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 과정에 대한 반발로 탈당을 선언한 것은 지난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이 의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컷오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동작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여론조사가 시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민주당이 동작을에 투입할 후보로 추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돼 추 전 장관과 나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는데 지금 후회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며 “저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백현동 판결 때문에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천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부의 궤멸적 충돌은 내주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2024-02-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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