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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앵커가 뉴스 진행…“진짜 앵커는 고향 갔다”

인공지능(AI) 앵커가 뉴스 진행…“진짜 앵커는 고향 갔다”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2-14 09:11
업데이트 2024-02-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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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위천(雨辰·왼쪽), 치위(麒宇)를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雨)와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위천(雨辰·왼쪽), 치위(麒宇)를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雨)와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인공지능(AI) 덕분에 앵커들이 집으로 돌아가 새해를 축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의 한 방송국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에 실제 앵커와 닮은 AI 앵커로 메인 뉴스를 진행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 저장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원광그룹 항저우 TV는 지난 10~11일 오후 7시 30분 저녁 메인 뉴스 ‘항저우 신원롄보’ 진행자로 ‘샤오위’(小雨)와 ‘샤오위’(小宇)라는 두 AI 앵커를 기용했다.

AI 앵커는 같은 시간대 뉴스를 진행하는 실제 남녀 앵커를 모델로 만들었다. 여성 앵커는 춘제를 맞아 붉은색 정장을 입고 남성 앵커는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뉴스에 등장했다. 방송 직후 바이두에는 “언뜻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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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위천(雨辰)을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위천(雨辰)을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항저우 원광그룹이 개발한 AI 앵커는 생성형 AI인 ‘NeRF’(고화질 3D 변환기술·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앵커 위천(雨辰)과 치위(麒宇)의 표정과 목소리, 이미지, 몸짓, 억양 등을 본떠 그대로 재현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2018년에 이미 AI 앵커가 이미 첫선을 보였지만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AI 앵커가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또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500자(字) 대본을 음성으로 바꾸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쉬는 시간 없이 장시간 촬영할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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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치위(麒宇·왼쪽)를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중국 항저우방송의 저녁뉴스 치위(麒宇·왼쪽)를 대신해 뉴스를 진행한 인공지능(AI) 앵커 샤오위(小宇). 항저우방송 TV 캡처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18년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

한편 항저우 원광그룹은 항저우 대표 미디어 그룹으로 20여명의 디지털 제작자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콘텐츠를 생산해 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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