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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ROTC, 필기시험 폐지 ‘고육책’

인기 없는 ROTC, 필기시험 폐지 ‘고육책’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2-14 02:47
업데이트 2024-02-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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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8대1, 작년엔 1.6대1
대학 성적·AI 면접 등 대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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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자료 사진. 서울신문DB
ROTC 자료 사진. 서울신문DB
지원자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필기시험이 도입 15년 만에 폐지된다.

13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ROTC 선발 필기시험을 대학 성적증명서로 대체하기로 했다. 필기시험은 2009년 처음 시행됐다. ROTC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ROTC 경쟁률은 2015년만 해도 4.8대1이었지만 꾸준히 줄어 2022년 2.4대1을 기록했다. 2023년엔 1.6대1까지 떨어지면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는 필기시험에서 국사와 인지능력, 직무적성, 상황판단 등을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전 학년 학점, 평균 점수, 백분율 등 대학 성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육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 요소는 대학 성적(20%),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20%), 면접평가(40%), 체력인증(20%), 신체검사(합격·불합격제), 신원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면접평가도 대면 면접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AI 면접에서는 확고한 윤리의식과 회복탄력성 등 9개 요소를 평가하며, 대면 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회성 등을 들여다본다. 인성평가도 서면 검사에서 온라인 검사로 바뀐다.

육군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년 6월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ROTC는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해 국군의 허리로 불린다.
강국진 기자
2024-0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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