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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사랑의 결실’

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사랑의 결실’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2-12 11:36
업데이트 2024-02-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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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돌보는 황새 부부. 서산시 제공
알을 돌보는 황새 부부. 서산시 제공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야생 수컷 황새와 인공증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뤄 2년 연속 사랑의 결실을 보였다.

충남 서산시는 철새도래지 서산버드랜드에서 황새 부부가 2월 들어 지난해 사용한 둥지를 보수하는 등 번식 준비 행동을 보이다 지난 8일 알을 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원에 의해 목격된 새 둥지에서는 황새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고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알을 품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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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보수 중인 수컷 황새와 알을 보살피는 암컷 황새. 서산시 제공
둥지를 보수 중인 수컷 황새와 알을 보살피는 암컷 황새. 서산시 제공
황새 부부는 지난해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가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사례로 학계 관심이 높다. 지난해 황새 부부가 낳은 4마리의 황새는 모두 성장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황새 부부는 새끼들이 떠난 후에도 둥지에서 계속 머물며 서산버드랜드를 방문한 탐조객 등에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제적 보호종인 황새가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서산 천수만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황새의 번식 성공 축하 등을 위해 황새 부부 산란 개수 맞추기 행사를 제공한다.
서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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