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22일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2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올라 9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가 세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2개월 만이다.
2022년 시즌 3승에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리디아 고는 그해 11월 세계 1위를 꿰찼다.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무려 85주 연속 1위를 지킨 뒤 5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최고 자리에 오른 것. 그러나 리디아 고는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4월 말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랭킹이 계속 하락해 9월에 13위까지 떨어졌다.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로 9위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10위 밖으로 밀린 채 2024년을 맞았다. 리디아 고는 22일 끝난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을 밟으며 올해 반등을 예고했다.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변함 없이 1~3위를 지켰고 지난주 5위였던 넬리 코다(미국)가 이민지(호주)와 자리를 바꿔 4위가 됐다. 고진영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김효주(7위), 신지애(15위), 양희영(16위)도 지난주 자리를 지켰다.
홍지민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