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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46억 횡령 후 해외 도피한 팀장 ‘구속’

건보공단 46억 횡령 후 해외 도피한 팀장 ‘구속’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1-19 17:36
업데이트 2024-01-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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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왼쪽) A씨가 필리핀에서 지난 9일 검거됐다. 경찰청 제공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왼쪽) A씨가 필리핀에서 지난 9일 검거됐다. 경찰청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재직하며 46억원을 횡령 후 해외로 도피했던 전 재정관리팀장 A(46)씨가 19일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2천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한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민사소송으로 A씨의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20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씨가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하고 1년 4개월 만인 지난 9일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

지난 17일 국내로 송환된 A씨는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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