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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이 최종 목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이 최종 목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1-10 17:02
업데이트 2024-0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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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ES 현장 찾은 한종희 부회장
국내 언론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로봇 사업 구체적 방향성 직접 밝혀
“볼리는 시작 단계…‘돌봄’ 큰 그림”
“대형 M&A 착실히 준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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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AI 집사 로봇 ‘볼리’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AI 집사 로봇 ‘볼리’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을 선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로봇과 관련한 구체적 방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힌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공개한 AI 집사 로봇 ‘볼리’ 이후 로봇 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갈지를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면서 “생성형 AI 때문에 로봇 뿐 아니라 모든 기기가 똑똑해지고 한층 더 발전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적용한 제품인 볼리는 시작 단계에 있다”며 “(볼리가) 고령자, 반려동물, 아이를 돌보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앞으로 상당히 똑똑해지고 발전도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부회장은 또 “삼성리서치에서 삼성로봇플랫폼(SRP)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전시는 안 했지만 로봇(사업)은 강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에 대해서는 “일단 실버타운,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기업간거래(B2B)에서 시작을 하고 더 가다듬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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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년 후, 10년 후 가정 내 가전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생성형 AI가 나온 뒤부터는 상상했던 것보다 빠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5년 뒤 가전 생활은 정말 멋있고 편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AI가 화두이지만 올해 하반기가 되면 그 말도 식상해질 수 있다”면서 “AI라는 말을 안 쓰고 어떤 부분에서 뭐가 좋다는 식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인수합병(M&A) 방향성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정학적 이슈와 경기 악화로 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3년간 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 5개 분야에서 260여개 회사에 벤처투자를 진행했다”며 “대형 M&A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울수록 투자하는 게 정설인 만큼 마케팅에 대한 투자 비용을 줄일 계획은 없다”면서 “연결된 경험으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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