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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성별미상 자녀 더 있어…유력 후계자는 김주애”

국정원 “김정은, 성별미상 자녀 더 있어…유력 후계자는 김주애”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1-04 09:41
업데이트 2024-01-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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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 후보, 청문회 서면답변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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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주애와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주애와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2024.01.01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국가정보원은 현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4일 받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조 후보자는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녀 등 변수가 있기에 김주애가 후계자로 확정될지는 더 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정원도 이날 오전 언론에 전달한 자료에서 조 후보자의 서면 답변과 동일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고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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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에게 뽀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주애에게 뽀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2024.01.01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새해 첫날부터 김주애의 존재를 부각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보도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 화면을 보면,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도중 김주애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지켜보던 당 간부들은 모두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는 지난해 육·해·공군 모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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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와 신년경축공연 관람
김정은, 딸 주애와 신년경축공연 관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공연관람에는 아내 리설주, 딸 주애,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ㆍ박정천 당 비서가 참석했다. 2024.1.1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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