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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의 싸움”…日 새해 첫날 강진에 최소 30명 사망

“시간과의 싸움”…日 새해 첫날 강진에 최소 30명 사망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1-02 15:06
업데이트 2024-01-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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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가나자와 가옥들
지진으로 무너진 가나자와 가옥들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가옥들이 전날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져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재민의 구명·구조는 시간 싸움”이라며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2024.01.02 가나자와 AP 뉴시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강진 사망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輪島)시 15명, 스즈(珠洲)시 6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와지마시에서는 강진 직후 일어난 화재로 건물 약 200동이 소실됐고, 노토 반도에 쓰러진 건물이 많아 추가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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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내려앉은 건물
일본 강진에 내려앉은 건물 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의 와지마 시내 대형 건물 한쪽이 땅밑으로 내려앉아 있다. 이곳 소방당국에는 주택과 건물 손상 신고가 30여건 접수됐다. 2024.01.02 와지마 교도 연합뉴스
이시카와현은 공식적으로 부상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나나오시 공립병원에는 전날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됐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다.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20명과 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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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체육관에 대피한 日 지진 피해 주민들
초등학교 체육관에 대피한 日 지진 피해 주민들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가나자와시 주민들이 초등학교에 대피해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2일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2024.01.02 가나자와 로이터·교도 연합뉴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 2000여명은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는 약 500명이 고립된 상태다.

강진에 따른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만 29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니가타현에서도 수백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단수는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나가노현·후쿠이현 등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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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관련 기자회견 하는 기시다 日 총리
강진 관련 기자회견 하는 기시다 日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전날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여진이 이어졌다. 2024.01.02 도쿄 AP·교도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해야 한다.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까지 여진이 이어졌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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