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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영상 쓰지 마세요”…日 가짜 뉴스 주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영상 쓰지 마세요”…日 가짜 뉴스 주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4-01-02 14:35
업데이트 2024-01-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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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악성 허위 정보 유포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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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나동그라진 주택들
일본 강진에 나동그라진 주택들 1일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에서 도로가 무너지고 인근 주택들이 나동그라져 있는 모습이 2일 항공 카메라에 잡혔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과 니가타현, 후쿠이현에서도 주택과 건물이 주저앉는 등 피해가 컸다.
가나자와 로이터 연합뉴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가짜 뉴스가 확산돼 또 다른 피해를 키우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 경고하고 나섰다.

기시다 총리는 2일 노토 반도 지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악성 허위 정보 유포는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는 엄숙히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넘어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엑스(옛 트위터)에는 구조를 요청하는 글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 구조를 바라고 글을 올린 사람들도 있었지만 가짜 주소를 올려놓은 글도 있었다. 또 노토 반도 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상이라는 글을 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영상을 이용한 가짜 뉴스였다. 이 중에는 조회수가 100만회 이상인 가짜 뉴스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지진의 원인이 미국이 일으킨 인공지진이라는 음모론도 인터넷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 내 원자력발전소 화재 지진 피해자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는 엑스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모금 출처는 불분명했다. 이러한 모금 글이 확산하자 한 엑스 이용자는 “피해 지역에 모금할 때는 조심하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NHK도 주의를 당부했다. NHK는 “많은 사람이 정보를 요구하는 재해 시에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 쉬워 구조 활동에 방해돼 생명에 지장을 주는 사태가 될 수 있다”며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등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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