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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동 아파트서 화재 ‘사상자 14명’…“스프링클러 없어”

군포 산본동 아파트서 화재 ‘사상자 14명’…“스프링클러 없어”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1-02 11:17
업데이트 2024-0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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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명종원 기자
2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명종원 기자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1시간 10여분 만에 완전히 잡혔지만 화재가 발생한 세대 내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사고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세대 내에 있던 A씨의 부인 B씨는 중상을 입었고 손녀 C(13)양은 연기만 흡입하는 등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거인 아들 D(27)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출근을 해 사고를 면했다.

또 아파트 주민 11명도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에는 1993년 준공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1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화된 건 2004년 이후이다.

이밖에도 인근 주민들이 오전 7시부터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같은 아파트 7층에 사는 주민 문모(58·남)씨는 “소방 비상벨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대피했다”며 “7시 정각에 대피했을 때는 이미 아파트 1층에 주민 30명가량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소방당국이 불에 탄 물체를 시신으로 오인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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