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 체육계 결산 <하>
손, 얼굴 부상 회복… 득점 행진김민재·이강인, 빅클럽의 주축
男수영, AG서 사상 첫 日 추월
탁구 신유빈·전지희 등 맹활약
홍명보의 울산 첫 K리그1 ‘2연패’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고생했던 남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여러분이 알고 있던 손흥민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고 그 말을 지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케인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8라운드까지 11골을 기록, 27일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득점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또 2016~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2022~23시즌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김민재와 이강인이 나란히 유럽 최정상의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에 입성했고,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의 최정상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9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항저우 연합뉴스
항저우 연합뉴스
기대주에서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한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는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을 누르고 2002년 부산 대회 이철승-유승민,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에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홍명보(오른쪽 두 번째) 울산 현대 감독이 10월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35라운드 대구FC전에서 2-0 승리로 구단 사상 첫 2연패를 확정한 다음 코치진과 포옹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박진업 기자
스포츠서울 박진업 기자
장형우 기자
2023-12-28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