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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밤샘 경찰 조사…“진술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

이선균, 밤샘 경찰 조사…“진술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12-24 07:55
업데이트 2023-1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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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조사 동의받고 진행…李 협박 피의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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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3.12.24.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3.12.24.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난 10월 28일과 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은 3번째다.

전날 오전 10시쯤 시작한 조사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이씨 동의를 받고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은 심야와 새벽 시간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 조사를 금지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피의자 동의를 받아 진행하기도 한다.

이씨는 이날 3차 조사를 마친 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약 투약 혐의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차를 타고 곧바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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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2.24.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2.24. 뉴시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먼저 조사한 뒤 그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의 공범을 최근 특정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올해 A씨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씨 변호인은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앞서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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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2.24.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2.24. 뉴시스
그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으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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