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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설로 길거리에 ‘스키남’ 등장했다”

“제주도 폭설로 길거리에 ‘스키남’ 등장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2-22 23:55
업데이트 2023-12-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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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도로에 등장한 스키남
“위험천만” 지나가던 시민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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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JIBS 보도화면 캡처
폭설이 내린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JIBS 보도화면 캡처
제주 전역에 내린 폭설로 제주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도로 한 가운데서 스키를 타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2일 JI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폭설이 내린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위험천만한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만류했지만, 남성은 유유히 떠났다고 한다.

제보된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은 패딩 점퍼로 무장하고 백팩을 맨 채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도로에는 눈이 쌓였지만, 차량이 다니고 있었다.

시민 A씨는 스키남을 향해 “너무 위험하다, 인도로 와라, 그러다 다친다!”고 소리 쳤지만 이 남성은 스키를 탄 채 유유히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진 도로가 아닌데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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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JIBS 보도화면 캡처
폭설이 내린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JIBS 보도화면 캡처
지난 2018년에도 제주시 도심 인도에서 스키를 타는 남성이 포착된 바 있다.

제주시내 한 자동차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던 B씨는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하루에 약 12㎞ 정도 거리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번에 포착된 남성이 2018년 사례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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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출발하는 3층 도로가 눈이 쌓여 차들이 멈춰서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국제공항 출발하는 3층 도로가 눈이 쌓여 차들이 멈춰서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전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제주 한라산 삼각봉 80.4㎝, 서귀포(한남) 30.2㎝ 가량의 눈이 쌓인 가운데 앞으로 제주산지에 10~20㎝(최대 30㎝ 이상), 제주중산간 최대 10㎝ 이상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인다.

폭설로 전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중단된 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7시간 40분 만에 마무리되면서 정비를 마친 항공기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공항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공사 사정에 따라 실제 항공기는 상당수 지연 운항했다. 이날 8시간 가까이 공항 운영이 멈춰서는 바람에 항공기 지연·결항이 이어지며 관광객과 도민 등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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