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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2-18 10:15
업데이트 2023-1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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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유족,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버려져 살해돼”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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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사용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쓴 메시지는 오인 사살된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는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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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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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2023.12.17 이스라엘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한명이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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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들. 왼쪽부터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요탐 하임(28). 이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2023.12.16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들. 왼쪽부터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요탐 하임(28). 이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2023.12.16 로이터 연합뉴스
숨진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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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알론 샴리즈(26)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알론 샴리즈(26)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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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거행된 알론 샴리즈(26)의 장례식에서 샴리즈의 형 이도가 오열하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로이터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거행된 알론 샴리즈(26)의 장례식에서 샴리즈의 형 이도가 오열하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샴리즈의 장례식에서 그의 형은 동생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다.

형 이도는 장례식에서 “너를 버린 사람들이 너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샴리즈의 어머니 디클라는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숨진 또 다른 인질 탈랄카는 16일 땅에 묻혔고, 하임의 장례식은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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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알론 샴리즈(26)의 유해가 담긴 관이 내려지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셰파이임 키부츠(집단농장) 공동묘지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알론 샴리즈(26)의 유해가 담긴 관이 내려지고 있다.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15일 다른 인질 2명과 구조를 요청하다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3.12.17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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