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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비대위 속도전, 野는 “이재명 사퇴” 분출…혁신 폭풍 속으로

與는 비대위 속도전, 野는 “이재명 사퇴” 분출…혁신 폭풍 속으로

하종훈 기자
하종훈, 손지은 기자
입력 2023-12-14 18:42
업데이트 2023-12-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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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인적 쇄신’ 격랑 속으로
윤재옥 “최대한 빨리 위원장 선임”
15일 의총서 총선 지도체제 논의
민주 ‘원칙과상식’ 李 퇴진 공개 요구
“통합 비대위로…우리도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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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혁신의 물꼬를 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대위 구성 요구가 나왔다. 총선 앞 혁신 경쟁의 막이 오르면서 양당에 대규모 주류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4일 긴급 중진연석회의,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15일에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은다. 총선 3대 기구인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은 다음 달 10일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 마음을 얻을 유일한 길은 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김 대표로 ‘주류 희생’ 조건은 충족됐으니 나머지는 공천으로 물갈이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혁신의 속도와 폭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당내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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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
‘원칙과 상식’,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연합뉴스


민주당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퇴장에 대해 ‘공작과 협박에 의한 사퇴’라고 평가절하했고 민주당은 이와 달리 질서 있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발(發) ‘혁신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해 파장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계파)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 4명은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고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하종훈·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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