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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12-09 13:29
업데이트 2023-12-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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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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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부산 시민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환호하는 부산 시민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 일원을 방문, 환호하는 부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인 지난달 29일 예정에 없던 ‘대국민 사과 발표’에 이어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시작과 함께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고 부산 등을 방문하는 등 다시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엑스포 불발’ 이후 첫 부산 방문 일정에는 재계 총수들이 함께 참석해 떡볶이 등 ‘서민음식 시식’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정·재계가 함께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장관 6명 교체…총선용 개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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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한 단체들에 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2023년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한 단체들에 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4일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 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이 발표됐다. 이날 교체된 장관들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들로, 사실상 ‘총선용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6명 가운데 3명의 후보자를 여성으로 발탁한 것은 신임 수석비서관이 모두 남성으로 채워지는 등 성비 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데 따라 내각에서 균형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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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자동차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포니 자동차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전시관을 찾아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으로부터 포니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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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찐빵 부스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안흥찐빵 부스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마친 뒤 안흥찐빵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5일 무역의날 기념식에 이어 7일 방산수출전략회의, 동대문구 눈꽃동행축제 개막 행사 등 경제·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올 한 해 2월을 제외한 매달마다 해외 순방을 다녀왔던 윤 대통령은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 1년 7개월 동안 우리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우리 수출과 세일즈를 위해 외교활동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외 순방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세일즈외교’의 당위성을 설파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도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시각을 국내가 아닌 국경 밖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 찾아 민심 달래기…“부산 이즈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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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과 분식 시식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분식 시식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만두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번주 민심 행보의 하이라이트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6일 일정이었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의 메시지는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부산 이즈 비기닝’이었다.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지역 현안을 직접 언급하며 엑스포와 무관하게 이들 지역사업이 적시에 추진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부산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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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래시장 상인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산 재래시장 상인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 일원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국제시장 일원을 함께 찾아 ‘시장 먹방’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평소 일반 국민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회장님’들이 국가 원수와 함께 떡볶이, 어묵 등을 나눠 먹는 모습은 서민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이 불필요하게 국정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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