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에 한 번 열리는 총 40여명 LG 사장단 협의회
김동명 사장, 문혁수 부사장 등 신임 CEO도 참석
구광모 회장 취임 후 ‘고객가치’ 경영철학 내세워
LG 사장단, “어려울 때 할 일 더욱 집중” 의견 모아
인사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과 김동관(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6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3.12.06.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직접 주재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한 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열어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LG 사장단들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부터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후 꾸준히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