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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대책 마련… 정량 표시제·가격협의체 신설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대책 마련… 정량 표시제·가격협의체 신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3-12-03 14:03
업데이트 2023-12-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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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종로구·상인회·노점 상우회, 공동 대책 마련
메뉴판에 정량 표시하고 대표 먹거리 샘플 모형 배치
상인회도 서비스 교육, 위반 업체 점검 등 자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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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모습. 서울신문DB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모습. 서울신문DB
서울시는 최근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인 종로구 광장시장의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종로구, 상인회, 먹거리 노점 상우회와 함께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가 도입된다. 내용물을 줄이거나 지나치게 부실한 구성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빈대떡 등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상점 앞에 모형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장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량 표시제와 모형 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자치구, 상인회가 함께 가격 인상 시기와 금액을 논의하는 ‘사전가격협의체’를 신설한다. 기존에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필요한 경우 노점상 간 합의로 가격을 결정했다.

시는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관공서가 직접 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키되 물가 안정 요청과 인근 시장 가격 동향 등을 파악하고 협의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 모니터링 요원인 ‘미스터리 쇼퍼’는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가격과 정량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지속해 확인한다. 이들은 바가지요금, 강매 등이 발각된 점포를 상인회에 전달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교육은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되며 상거래 질서 확립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이번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광장시장 상인회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강력한 자정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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