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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 지도자 Mr. Moon과 친구다” 또 말실수

바이든 “한국 지도자 Mr. Moon과 친구다” 또 말실수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1-30 08:16
업데이트 2023-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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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 韓기업 ‘CS윈드’ 공장 찾은 바이든
연설 중 윤 대통령을 문 전 대통령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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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29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29 AFP 연합뉴스
얼마 전 만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이라고 불렀다.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지목한 뒤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국정 지지율이 낮게 나온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I am friends with your leader, Mr. Moon)라며 “알다시피 우리는 좋은 사람들”(you know, hoo, we‘re, we’re good guy)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국정 지지율은 낮지만 대신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잘못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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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29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29 AFP 연합뉴스
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숱한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을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불렀다.

당시 윤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칭했다가 곧바로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2021년 5월에는 문 전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라고 부르기도 했다.

과거 백악관 기자회견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의 대통령의 성(姓)인 푸틴을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푸틴’이라고 정정한 적도 있다.

‘바이드노믹스’ 내세우며 경제 업적 과시
‘오바마케어 폐지’ 트럼프와 추종세력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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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 모습. 2023.11.29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한국의 CS윈드 공장 모습. 2023.11.29 AFP 연합뉴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문 연설에서 CS윈드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제조하기로 결정한 게 자신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반 시설 투자 등 ‘바이드노믹스’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청정에너지의 미래와 미국 제조에 대한 내 의지 덕분에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여기 콜로라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CS윈드는 풍력 타워와 터빈을 만드는 한국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야당인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정책을 반대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CS윈드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을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슬로건) 운동의 리더 중 한명”이라며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 때 도입한 전국민건강보험법(ACA)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비판했다.

또 공화당의 감세 정책을 거론하면서 “하원의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의회의 마가 공화당은 상류층을 위해 너무 말도 안 되는 감세를 지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보버트 의원 같은 자칭 ‘마가’ 공화당이 바이드노믹스가 창출한 일자리와 기회보다 정치를 앞세우더라도 계속해서 콜로라도 제3 지역구와 전국의 노동자와 가족을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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