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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 통행료 유지…‘강남 방향만 면제’도 검토

남산터널 통행료 유지…‘강남 방향만 면제’도 검토

장진복 기자
장진복, 서유미 기자
입력 2023-11-30 00:18
업데이트 2023-11-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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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면제 실험 결과 13.5% 느려져
새달 공청회… 요금 포함 연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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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서울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서울시가 다음 달 20일 전문가·시민 등을 대상으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공청회를 연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남산 3호 터널 톨게이트를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2023.11.29 연합뉴스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를 검토했던 서울시가 양방향 폐지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단방향만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과 양방향 모두 유지하는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정책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남산터널 일대는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현행법상 혼잡통행료를 아예 폐지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통행료를 유지할지, 단반향만 면제할지, 통행료를 인상할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1996년 도입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놓고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 안팎에서는 단반향, 특히 시내에서 강남으로 가는 방향만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남에서 시내로 향하는 방향의 통행료를 면제했을 때 을지로, 퇴계로 등 도심권 혼잡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는 다음달 공청회와 지방교통위원회를 거쳐 올해 안으로 정책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2000원인 통행료를 계속 유지할지도 시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혼잡통행료가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제 실험을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이뤄진 면제 실험 결과 통행 속도는 강남 방향만 면제 시 최대 8.8%, 양방향 면제 시 최대 13.5% 감소했다. 당시 시는 “강남 방향은 교통량이 증가하더라도 12차로 한남대교와 강변북로 등으로 분산돼 상대적으로 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장진복·서유미 기자
2023-1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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