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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종합방재센터의 KT 기업 전용 LTE망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MDT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MDT 서비스’는 긴급 상황 발생 때 신고자의 위치 등을 파악해 소방차 태블릿에 자동으로 연동해주는 일종의 소방차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이 기능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서울 시내 25개 소방서의 긴급출동시스템도 ‘먹통’이 돼 소방 대원들이 신고 위치를 수동으로 파악한 뒤 소방차로 출동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특히 소방차가 차고에서 나가거나 들어오면 위치를 확인해서 ‘출동 중’, ‘출동 가능’ 등 상태를 표기해주는 기능도 중단되면서 소방방재센터에서 출동 가능 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지령이 내려가면 업무용 휴대전화로 신고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는 상황이었다”며 “KT에서 긴급장애 복구에 나서 오전 10시쯤 시스템이 정상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