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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육·해·공 전 장병 전투복 착용 지시 “정신적 대비태세 확보”

軍, 육·해·공 전 장병 전투복 착용 지시 “정신적 대비태세 확보”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11-23 11:14
업데이트 2023-11-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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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발시 즉각 응징…정신적 대비 태세 확립”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직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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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서울신문DB
육·해·공군이 장병들에게 근무복 대신 전투복을 전원 착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남북 관계 긴장 고조에 따른 조치로 사관생도와 육군본부 등 평소에 근무복을 입고 일하던 일선 장병까지 23일부터 전원 전투복을 착용하고 근무 중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 평소 근무복을 입는 장병들에게도 전투복 착용하라는 근무 지시를 내렸다.

육군은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필수요소인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군도 전날 본부와 직할 부대 소속 장병들에게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전투복을 착용하고 근무토록 하고, 불필요한 모임이나 음주, 회식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해군은 이보다 앞서 이달 10일부터 전 장병이 전투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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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박안수 대장과 경례하고 있다. 2023.10.31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박안수 대장과 경례하고 있다. 2023.10.31 연합뉴스
육군과 공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취임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 무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응해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하는 등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은 평시보다 더 강화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감시정찰·경계를 강화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달 중순 각 군에 ‘현 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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