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원, 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경진여객 광역버스가 총파업으로 전면 운행중단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30분 수원역 정류장에 대체 투입된 전세버스가 정차하고 있다. 명종원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는 이날 오후 3시쯤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한 결과 다음날 오전에는 광역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고 밝혔다.
다만 오후 운행 여부에 대해서 오전 중 회의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이날까지 총 6차례 파업(부분 5회, 전면 1회)을 했다.
경기도와 수원, 화성시는 경진여객 총파업에 대비해 경진여객의 기존 운행대수의 60%(약 106대, 310회 운행)에 해당하는 전세버스를 대체용으로 투입했는데, 현재까지 전세버스 투입에 들어간 비용은 도·시비를 모두 합쳐 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을 할 때마다 전세버스 투입비용이 3000만~7000만원이 소요돼 장기화 시 시민 불편은 물론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단 점을 고려해 23일 오전은 일단 정상운행키로 했다”며 “다만 사측으로부터 아무연락이 오지 않고 있어 오전 중 회의를 해 오후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