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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울릉도 해역에 ‘자리돔·다금바리’ 확인

“니가 왜 거기서?” 울릉도 해역에 ‘자리돔·다금바리’ 확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11-21 14:03
업데이트 2023-11-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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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전체 58%
대표 열대성 어류 파랑돔 1년 전보다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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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등도 일부 지점에서 열대성 어류인 파랑돔이 1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울등도 일부 지점에서 열대성 어류인 파랑돔이 1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기후변화로 제주의 특산물이던 자리돔과 다금바리 등이 울릉도 해역에서도 서식이 확인됐다.

21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까지 울릉도 연안의 어류 종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수중조사에서 확인된 131종 중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76종에 달했다. 온대성 어류는 48종으로 파악됐다. 울릉도 연안 어류는 지난달 기준 총 174종으로 지난해보다 20종 늘었다.

일부 조사 지점에서는 대표적인 열대성 어류인 파랑돔이 100마리 이상 관찰돼 1년 전보다 10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랑돔은 수온이 따뜻한 제주 해역에 주로 서식했으나 현재는 울릉도와 독도 해역까지 서식지가 넓어졌다. 주로 관찰된 열대·아열대성 어류는 용치놀래기와 놀래기 등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다금바리’로 불리는 자바리와 연무자리돔, 흰꼬리노랑자리돔, 검은줄꼬리돔, 검은줄촉수, 큰점촉수 등 아열대성 어류가 새로 발견됐다. 울릉도 해양생태계 변화 주원인은 해수 온도 상승이다.

연구진은 “수온 변화가 어류의 분포에 큰 영향을 준다”며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은 장기적으로 서식 어종 및 다양성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생물자원관은 열대·아열대성 어류의 동해 연안 확산에 따라 독도와 동해 중부 연안 해역까지 조사지역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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