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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첫 국빈’ 윤 대통령, 내일 영국행…의회서 영어 연설

‘찰스 3세 첫 국빈’ 윤 대통령, 내일 영국행…의회서 영어 연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11-19 17:26
업데이트 2023-1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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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 APEC 하루 만에 외교 강행군
찰스 3세 英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영국 의회서 영어 연설…세일즈외교도
英국빈 방문 뒤 프랑스서 엑스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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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 APEC 일정 마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 내외, APEC 일정 마치고 귀국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공군1호기 편으로 귀국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3.11.1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이후 첫 국빈 초청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후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순방 길에 올라 다양한 공식 일정과 경제 외교 활동을 벌인다.

우선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공식 환영식 행사가 열린다. 왕실이 통상 1년에 2차례 국빈을 맞이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예우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로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찾아와 환영식장으로 안내하고, 도착하면 모두 41발의 예포와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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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이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환영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회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한다.

버킹엄궁에서 환영 오찬과 만찬을 모두 하게 된다.

국빈 방문 사흘째인 22일에는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영국은 유럽 2위,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협력할 첨단 산업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영국 방문을 계기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 포럼,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최근 잇단 순방에서처럼 ‘세일즈 외교’ 일정도 소화한다.

국빈 마지막 날인 23일 제2차세계대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방어한 ‘처칠 워룸’을 방문하고,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로 출국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국은 방위산업도 발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며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안보적으로도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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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연설 마치고 인사하는 윤 대통령
의회 연설 마치고 인사하는 윤 대통령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3.4.28
연합뉴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은 4월 국빈 방미 때에 이어 두 번째”라며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 또는 협정이라 부를 수 있는 한영 어코드를 발표하는데, 이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문서로서 양국 수교 이후에 양국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빈 방문 후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3~24일 현지 주재 BIE 대표를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통해 부산의 강점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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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BIE 실사단 환영 만찬
윤석열 대통령 BIE 실사단 환영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을 하고 있다. 2023.4.3 연합뉴스
특히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단기간에 성장을 일군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며 최대한 표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파리 BIE 총회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최전선에서 유치전을 지휘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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