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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서 신생아 ‘호흡곤란’…사라진 CCTV에 조리원 측 “지운 적 없다”

조리원서 신생아 ‘호흡곤란’…사라진 CCTV에 조리원 측 “지운 적 없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1-16 07:24
업데이트 2023-1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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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련없는 아기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본 기사와 관련없는 아기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폐렴으로 의심되는 진단을 받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산모 A씨는 동구 율하동의 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A씨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이후 아기가 ‘흡인성 폐렴’으로 의심되는 병명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흡인성 폐렴은 분유 등 병원성 세균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A씨는 수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의심해 신생아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리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A씨가 입소한 시점부터 보름 전까지의 영상만 사라져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상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산후조리원 측은 영상을 지운 적이 없으며 수유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기의 이상 증세 발견 즉시 적절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삭제했는지 기계적인 문제로 녹화가 되지 않은 것인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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