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서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에 2-1 승
김인성 “FA컵 우승 후 좋은 흐름”
전북, 라이언 시티 원정서 패배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홈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포항의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8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우라와를 2-1로 꺾었다.
포항은 조별리그 4전 4승(승점 12)으로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ACL 동아시아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반면 우라와(1승1무2패·승점 4)는 포항에 두 번 다 지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우라와 원정에서 2-0으로 제압한 포항은 이날 홈에서 우라와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치다가 전반 36분 우라와 공격수 호세 칸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의 제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과정에서 고영준이 부상을 당해 김인성이 대신 투입됐다. 지난달 우라와 원정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김인성은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결승골을 넣으며 포항에 승리를 안겼다.
김인성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한 뒤 좋은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일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 확실히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리그 경기에서도 반드시 다 이겨서 2위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드카드를 받는 우라와 레즈 선수. 이 과정에서 포항 고영준이 부상을 당해 김인성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과 FA컵 우승을 놓치면서 ‘무관’ 위기에 처한 전북은 ACL에서도 2승2패(승점 6)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