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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투자 두려워하는 미국 기업 대표 수백명 두고 연설하는 이유

시진핑, 중국 투자 두려워하는 미국 기업 대표 수백명 두고 연설하는 이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11-08 16:28
업데이트 2023-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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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 샌프란시스코서 개최 전망…중국은 아직 공식 발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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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왼쪽)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만나고 있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왼쪽)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만나고 있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투자에 대해 불안해하는 미국 기업 대표 수백명 앞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15일로 예정된 중국 고위관료와 기업 대표의 만찬에 시 주석이 참석한다고 8일 보도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외교협회,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후원하는 만찬의 참가 비용은 2000달러(약 260만원)이지만 티켓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4~16일 최고경영자(CEO) 회의에는 대런 우즈 엑손모빌 대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참석한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중 최우선 과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 일”이라며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둔화, 직원 구금에 이르기까지 골치 아픈 문제가 늘어나면서 서방 기업 임원들이 중국 사업을 불안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반간첩법이 시행되면서 외국 기업 직원이 체포되거나, 아예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미 고위관리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5일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2017년 4월 이후 6년 만으로 일 년 전인 지난해 11월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약 세 시간의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예정이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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