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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1-04 17:23
업데이트 2023-11-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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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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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4 환경부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하며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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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경성 장관 만난 한화진 장관
일본 환경성 장관 만난 한화진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3.11.4 환경부 제공
이에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 모니터링 결과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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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만난 한화진 장관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만난 한화진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만나 황사 방지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한국과 중국의 실질적인 환경 협력 논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4 환경부 제공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한 뒤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른 이해관계자 특히 인접국과의 협의”를 요구한 것과 관리, 한 장관은 이웃국의 감시기구 참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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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합의문 서명 뒤 기념 촬영하는 한화진 장관
공동 합의문 서명 뒤 기념 촬영하는 한화진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함께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4 환경부 제공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국은 올해 6월부터 몽골과 함께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 조사에 더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EMM는 지난 1999년 한국 정부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대면회의는 2019년 제21차 환경장관회의(TEMM21)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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