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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입장 거부 당하자 ‘탕탕탕’…미 핼러윈 곳곳서 총격

파티 입장 거부 당하자 ‘탕탕탕’…미 핼러윈 곳곳서 총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10-31 10:28
업데이트 2023-10-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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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시카고 노스 론데일 인근에서 열린 행사 도중 15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 사건 현장에서 시민들, 시 공무원, 시카고 경찰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 2023.10.31 AP연합뉴스
10월 29일 시카고 노스 론데일 인근에서 열린 행사 도중 15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 사건 현장에서 시민들, 시 공무원, 시카고 경찰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 2023.10.31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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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시카고 노스 론데일 인근에서 열린 행사 도중 15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 사건. 2023.10.31 AP연합뉴스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시카고 노스 론데일 인근에서 열린 행사 도중 15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 사건. 2023.10.31 AP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주말에만 12명이 숨졌다. 핼러윈 축제에 갔던 10대, 20대들이 파티를 벌이다가 총을 빼들고 싸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 27∼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텍사스주 텍사캐나 등 13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한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들의 연령대는 16∼22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방송 폭스59는 파티에 입장이 거부된 한 남성이 다시 총기를 들고 나타나 파티장에 총기를 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같은날 오전 3시 플로리다주 탬파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도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18∼27세의 젊은이들이었다.

경찰은 22세의 용의자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서부에서도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15명이 다쳤다. 이 사건의 범인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곧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루이지애나주 서부 도시인 레이크 찰스에서도 15∼19세 청소년들이 파티를 즐기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17세 소년인 아르타빈 그린을 체포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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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주말 미국 총격 사건 발생 현장 모습
핼러윈 주말 미국 총격 사건 발생 현장 모습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지역 보안관인 토니 맨쿠소는 성명에서 “10대 청소년들로 가득 찬 파티였다”며 “다시 한번 우리는 이러한 무기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한 업소에서 열린 파티에서 두 남성이 다투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파티에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세 남성이 말다툼 중 총을 꺼내 40세 남성과 그의 아내(35), 13세 딸을 향해 총을 쐈고, 40세 남성도 총을 꺼내 반격했다. 이 총격전으로 13세 소녀의 부모가 모두 숨졌고, 13세 소녀와 총을 먼저 쏜 20세 남성, 총을 맞은 다른 친척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CNN은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과 사나흘 만에 미국 여러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속출했다고 짚었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58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10대, 20대들이 파티 끝에 분풀이로 총을 쏜 경우가 많았다. 이제 10대들까지 총에 물들면서, 총격사고가 어린이와 10대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선 상태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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