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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10-25 00:04
업데이트 2023-10-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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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침실서 심정지 상태 발견
의사 심폐소생술로 안정 찾아”
대변인 “대통령 모든 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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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카즈베크 코코프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크렘린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이 푸틴 대통령의 심정지설을 보도하자 이날 촬영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사진을 공개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카즈베크 코코프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크렘린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이 푸틴 대통령의 심정지설을 보도하자 이날 촬영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사진을 공개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로 쓰러졌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크렘린은 건강 이상설에 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미러는 23일(현지시간)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모스크바의 사저 침실 바닥에 쓰러져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 상태에서 경호원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의사들이 현장에 나가 ‘심정지’ 진단을 내리고 사저 내 특수의료시설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크렘린 내부자가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미확인 소식을 전한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 전직 3성 장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 사저 경호원들이 전날 오후 9시 5분쯤 침실에서 충격음과 소음을 들었다”며 “경호원 2명이 곧장 침실로 들어갔는데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 바닥에 누운 채 테이블은 뒤집혀 있었고 음식과 음료가 나뒹굴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상체를 구부리고 누운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채널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이달 중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세웠다는 주장도 했다. 다만 이 매체는 보도의 근거를 밝힌 적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말했다.

고령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에서는 그가 경직된 데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송한수 선임기자
2023-10-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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