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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골 맛… 몸 한번 잘 풀었다

5명이 골 맛… 몸 한번 잘 풀었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17 23:59
업데이트 2023-10-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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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평가전서 6-0 대승… 클린스만호 3연승 질주

전반 5분 만에 김민재 선제골
왼발 슈팅 황희찬이 경기 주도
손흥민·이강인·정우영 추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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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다득점(8골) 선수인 정우영이 1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이강인이 정우영의 등에 올라타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베트남을 6-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다득점(8골) 선수인 정우영이 1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이강인이 정우영의 등에 올라타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베트남을 6-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경기 연속 골을 집어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한국은 1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95위 베트남을 6-0으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와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로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이 김민재의 어깨를 맞고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쳤지만 베트남도 몇 차례 역습 기회를 살리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전반 26분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35분 이강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를 제외한 포백 라인 수비수 3명을 빼고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진수(전북)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후반 6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난 한국은 이후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추가 골을 더해 6점 차로 벌렸다. 베트남은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16분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달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클린스만호는 홈에서 튀니지, 베트남을 격파하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취임 후 A매치 성적은 3승3무2패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선발 출전해 ‘골 맛’을 본 손흥민은 경기 후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숙제로 남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월드컵, 아시안컵 여정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랜만에 재회한 ‘옛 제자들’의 손을 꼭 잡아주며 격려했다. 박 전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5년 동안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헌주 기자
2023-10-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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