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soc 예산 복원 촉구 삭발·단식 투쟁 이어가
국주 의장 “상경 삭발투쟁 불사하겠다” 강경 입장
“전북도의원들의 삭발·단식 투쟁은 78%나 삭감된 새만금 예산의 복원을 촉구하는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500만 전북도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 정부가 2024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전북도의회의 반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도의원들은 16명이 삭발을 한데 이어 지난달 5일부터 36일째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도의원들의 한달이 넘는 단식 투쟁은 사상 유례 없는 상황으로 국정감사 시작된 상황에 정부와 여당의 새만금 예산을 보는 시각 변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원들이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지난 9월 5일부터 36일째 릴레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의원들은 지난 9월 5일 집단 삭발과 함께 도의회 청사 앞에서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김정수, 염영선(정읍2) 의원을 시작으로 2명의 의원이 한조로 사흘씩 단식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국주영은 의장이 9월 28·29일 이틀 동안 단식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자 권요한, 서난이, 김슬지, 김성수 의원이 바톤을 받아 하루씩 지원 단식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23명의 의원이 단식 투쟁에 동참했다. 단식 투쟁은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12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 단식 투쟁을 벌인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국주영은 의장은 “국회에서 새만금 예산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서울 상경 투쟁 때 삭발을 단행할 것”이라며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는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고 강조했다.
국주의장은 “잼버리의 파행이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는데도 전북으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 개영식날 있었던 새만금 산업단지의 LS기공식에 참석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