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국군포로 영전에 모두 조화 보내
국내 생존자 11명으로 줄어
1953년 6월 포로된 후 북한에 끌려가
2002년 6월 탈출 중국→국내 귀환
탈북 국군포로 고(故) 한병수씨. (사단법인 물망초 제공) 연합뉴스
9일 국방부와 사단법인 물망초에 따르면 한씨는 스무살이던 1951년 12월 육군 8사단 21연대 3대대로 입대했다가 정전협정 체결을 눈앞에 뒀던 1953년 6월 포로가 돼 북한에 끌려갔다. 함경남도 단천에 거주하며 강제노역을 했으며 2002년 6월 탈출해 중국을 거쳐 국내로 귀환했다.
유족의 요청으로 고인의 성명은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9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8일 별세한 귀환 국군포로 고 한병수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80명이 귀환했으며, 고인의 별세로 이제 국내에 남은 탈북 국군포로는 11명으로 줄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귀환 국군포로들의 공적에 합당한 예우와 처우를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경기 안산 한도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1시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