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리고진 사망’ 비행기 시신서 수류탄 파편 발견”

“‘프리고진 사망’ 비행기 시신서 수류탄 파편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06 09:41
업데이트 2023-10-06 1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아프리카 사막 지대에서 촬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라왔는데 마지막 모습이 됐다. 프리고진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 러시아 북서부에 추락해 그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아프리카 사막 지대에서 촬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라왔는데 마지막 모습이 됐다. 프리고진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 러시아 북서부에 추락해 그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해당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프리고진 추락 비행기 조사위원장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에 외부 충격은 없었다”며 “이는 러시아 조사위원회 조사로 확립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프리고진 비행기 사고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내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 수천명이 국방부와 계약했으며, 전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6월 24일(현지시간) 군사반란 36시간 만에 회군을 결정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며 주민 환송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반란 두 달 만인 8월 23일 러시아에서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탄 전용기가 추락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텔레그램
6월 24일(현지시간) 군사반란 36시간 만에 회군을 결정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며 주민 환송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반란 두 달 만인 8월 23일 러시아에서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탄 전용기가 추락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텔레그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무장반란을 시도했다가 지난 6월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이 비행기가 이륙 뒤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을 놓고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국방부에 의한 암살설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미지 확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 사진)이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언론 담당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사 대원들의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그의 아들 파벨. AP 연합뉴스, SNS 캡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 사진)이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언론 담당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사 대원들의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그의 아들 파벨. AP 연합뉴스, SNS 캡처
프리고진의 장례는 지난 8월 29일 출신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동부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CNN방송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포트(port)가 프리고진의 유언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며 “유언장은 지난 3월 2일 공증을 받았다. 프리고진의 유일한 상속자로 25세 아들인 파벨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다만 파벨은 프리고진의 유산과 별도로 아직 상환하지 못한 빚도 돌려받게 된다. 포트는 프리고진에 지급돼야 할 러시아 국방부 채무를 8억 달러(약 1조 880억원)로 추산했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