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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0-05 09:46
업데이트 2023-10-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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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지로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선정하면서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도 한 경기씩을 연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1930년 7월 30일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결승전을 공중 촬영한 사진이다.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2로 물리치고 초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FIFA는 이 경기장에서 2030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지로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선정하면서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도 한 경기씩을 연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1930년 7월 30일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결승전을 공중 촬영한 사진이다.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2로 물리치고 초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FIFA는 이 경기장에서 2030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세 대륙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두 대륙은 물론, 세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FIFA는 이날 2034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축구협회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 국기 등 나라를 드러내는 마크 등을 유니폼이나 장비에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유니폼 색상 역시 러시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중립적인 색깔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이 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됐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FIFA 월드컵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사회경제적 변신과 뿌리 깊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영감을 끌어내 세계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단독 유치 추진 선언은 2030년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 FIFA가 2034년 대회 개최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앞서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처지자 지난 6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과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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