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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95명 돌연 ‘사지마비’…케냐에서 무슨 일이

여학생 95명 돌연 ‘사지마비’…케냐에서 무슨 일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04 17:42
업데이트 2023-10-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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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괴질 발병한 케냐
“탈수 증상 심해 체액 손실돼”
보건 당국, 공식 성명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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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에레기여자중학교의 한 학생. NTV Kenya 캡처
사지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에레기여자중학교의 한 학생. NTV Kenya 캡처
케냐 서부 지방 도시에 위치한 여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마비 증세를 보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카카메가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여자중학교에서 최소 95명의 학생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4월 현지의 무쿠무여자고등학교에서도 같은 증세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입원했다.

당시 보건 당국은 학생들이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괴질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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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 지방 도시 카카메가(붉은색)가 표시된 지도. 구글 이미지 캡처
케냐 서부 지방 도시 카카메가(붉은색)가 표시된 지도. 구글 이미지 캡처
카카메가 카운티의 한 간호사는 “에레기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예비 검사에서 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의문의 질병이 발견됐다”라며 “탈수 증상이 심해져 체액 손실로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해질 이상 시 구역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근육의 경련, 발작, 혼수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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