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美곡물 연 500만t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 美곡물 연 500만t 확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9-27 02:12
업데이트 2023-09-2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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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릿앤드컴퍼니 식량 합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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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바틀릿 모회사인 새비지그룹의 커크 오브리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합작투자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정탁(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바틀릿 모회사인 새비지그룹의 커크 오브리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합작투자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간 최대 500만t의 미국 곡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대표적인 곡물 기업인 바틀릿앤드컴퍼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바틀렛은 미국 중부에 곡물터미널 15기를 보유한 식량 기업으로, 옥수수·밀·대두 등을 연간 1000만t 취급한다.

양사는 곡물 조달과 대두 가공사업 합작 추진, 미국산 곡물의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과 해외 수출시장 공동 개발 등에 합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바틀릿이 건설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연내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원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공동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미국에서만 연간 500만t의 곡물을 확보하는 조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업력 150년 이상 된 곡물 대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식량시장에서 토종 기업의 선전은 의미가 깊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전후 재건 시점에 맞춰 곡물터미널 기반의 밸류체인을 구체화하고 호주에서의 대규모 곡물 재배지 확보를 통해 흑해, 북미, 대양주로 이어지는 삼각 식량벨트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곡물 조달 능력 증대와 투자 등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에 힘써 세계 10위권 곡물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3-09-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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