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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 재가동 희망”… 민주, 노란봉투법·방송법 강경 전략 가능성

국민의힘 “국회 재가동 희망”… 민주, 노란봉투법·방송법 강경 전략 가능성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3-09-27 02:09
업데이트 2023-09-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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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정상적인 정당 역할 부탁”
윤재옥 “자주 만나서 소통 노력을”
오늘 홍익표와 본회의 일정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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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서구 김태우 후보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 및 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이 위촉장을 받은 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서울 강서구 김태우 후보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 및 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이 위촉장을 받은 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의원이 선출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멈춰 선 국회를 다시 가동하자고 촉구했다. 범친명(친이재명)계 홍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공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강서구청장 보선 선대위 위촉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탁한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리스크’로 인해 멈춰진 국회를 하루빨리 재가동해 민생을 위한 대한민국 정치시계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국회도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야 관계에 대해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서 협상하고 타협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홍 원내대표에게 월요일 정례 오찬 회동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둘 다 19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냈고 20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등에서 같이 활동했다.

민주당은 당분간 강경 일변도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계속 설득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며 “친명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한다면 정기국회는 악화 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상견례를 한다. 첫 협상은 본회의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로 예정된 상태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추가 본회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민영 기자
2023-09-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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