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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아프리카연합에 G20 회원국 지위 부여”…우크라는 ‘빈칸’

모디 인도 총리 “아프리카연합에 G20 회원국 지위 부여”…우크라는 ‘빈칸’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9-09 16:50
업데이트 2023-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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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3.9.9 AF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3.9.9 AFP 연합뉴스
아프리카연합(AU)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지위가 부여됐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U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G20 정상회의 불참 등으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안 중 하나였으나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로 해결됐다.

이로써 AU는 유럽연합(EU)에 이어 G20에서 두번째 지역 단체 회원국이 됐다.

AU는 2002년 아프리카경제공동체(AEC)와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통합해 출범한 아프리카 대륙의 정부 연합체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두고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들 국가의 인구는 14억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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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9 AF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9 AFP 연합뉴스
한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회의체인 G20의 올해 정상회의는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환영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회의에서 한국 등 G20 회원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9개 초청국, 유엔 등 국제기구는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시내 전시시설인 프라가티 마이단내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일간 진행된다.

9일에는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가족’이란 주제로 두 차례 회의가 열린다.

G20 정상들은 다음날인 10일에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와 식수를 한 뒤 ‘하나의 미래’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G20 정상과 초청국 정상 등은 양자회담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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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 참석한 윤 대통령
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 참석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 ‘하나의 지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맨 오른쪽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9.9 공동취재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더 균형 잡힌 성장 등이 논의된다.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 채무국 채무조정, 가상화폐 규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지원과 협력 문제가 비중있게 토론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현안에서 주요 7개국(G7)과 중국·러시아의 양대 그룹이 맞서는 상황이지만 의장국 인도가 막판까지 중재에 힘을 쏟아 공동선언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동선언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글로벌 거버넌스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기고 의장국 인도가 내세우는 인간 중심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에 대한 표현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회의 개막 하루 전인 8일 기자회견에서 공동선언은 ‘거의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 등 참가국들간 입장이 다른 사안들이 어떻게 조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참으로 중량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회의 참가국들은 이를 ‘만회’하려 애쓰는 분위기다.

앞서 모디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전방위적 협력 결의를 다졌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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