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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 4번째로 뜨거웠다…남부, 장맛비 역대 1위

올여름 역대 4번째로 뜨거웠다…남부, 장맛비 역대 1위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3-09-07 14:13
업데이트 2023-09-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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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월 모두 평년보다 더워
여름철 평균 강수량 ‘역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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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이달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중앙분리대는 폭염과 노후화로 인해 무너진 바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이달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중앙분리대는 폭염과 노후화로 인해 무너진 바 있다. 연합뉴스
숨 막히는 더위와 집중 호우가 잦았던 올여름은 역대 네 번째로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남부지방의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폭염과 열대야도 평년(1991~2020년의 평균)보다 많았다.

7일 기상청의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1.0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평균기온이 높았다.

6월 평균기온은 22.3도로 평년기온보다 0.9도, 7월은 25.5도로 0.9도, 8월은 26.4도로 1.3도 높았다. 6~8월 모두 평년보다 전국 평균기온이 높은 것은 올해를 포함해 지난 51년간 단 세 번뿐이었다. 여름 내내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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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내린 폭우에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3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내린 폭우에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9.3도로 평년(28.5도)보다 0.8도 높았지만, 최저기온은 21.1도로 평년(19.9도)보다 1.2도 높았다. 최저기온만 따지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뜨거운 바람의 영향으로 더위가 이어졌다고 봤다.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습하고 더웠고, 장마철에는 따뜻한 남풍이 불어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었던 ‘폭염’은 전국 평균 13.9일로 평년(10.7일)보다 많았고, 밤 최저기온인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평균 8.1일로 평년(6.4일)보다 많았다. 게다가 평균 상대습도가 역대 아홉 번째로 높은 80%를 기록한 것도 체감온도를 높였다.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1018.5㎜)도 평년보다 291.2㎜ 많았다.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비가 올여름 쏟아진 것이다. 특히 장마철 강수량(660.2㎜)은 세 번째로 많았고, 남부지방(712.3㎜)의 경우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여름은 장마철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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