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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이중근, 3년 만에 경영 복귀

광복절 특사 이중근, 3년 만에 경영 복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8-30 18:24
업데이트 2023-08-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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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부영그룹 이중근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이날 회장 취임식을 갖고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특사 보름 만에 회장에 취임한 것은 최근 부영그룹의 주력인 건설 경기가 녹록잖은 상황에서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통해 국가경제에 공헌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부영그룹의 핵심인 부영주택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93위로 추락했다. 그룹 주력 사업인 주택 부문의 영업 부진으로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부영그룹과 부영주택은 각각 1020억원과 16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부재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 및 신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부영 관계자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 이듬해 광복절에 가석방됐다. 지난 14일 광복절 특사로 5년간의 취업 제한도 풀려 경영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 회장의 부재 동안 그룹을 이끈 이희범 현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3-08-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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