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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의구심 인물 전경련서 다 물러나야”

“정경유착 의구심 인물 전경련서 다 물러나야”

입력 2023-08-28 00:29
업데이트 2023-08-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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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인적쇄신 촉구
컨트롤타워 ‘미전실’ 부활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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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류 회장은 새롭게 간판을 바꿔 단 한국경제인협회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오장환 기자
제39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류 회장은 새롭게 간판을 바꿔 단 한국경제인협회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오장환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대해 “어떤 경우든, 누구든 정경유착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적 구성원은 다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경련의) 인적 쇄신이 가장 중요하다.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경련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을 대변하는 직역 단체로 자리잡으려면 관계된 분들이 스스로 그 기회를 줘야 한다”며 “외부인이 와서 자문할 수는 있지만, 그 작업이 끝나면 완전하게 독립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다.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6개월간 전경련을 이끈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한경협 출범 뒤에도 고문으로 남은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앞서 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은 “김 직무대행은 과거 정치를 했지만, 앞으로는 정치인을 고문으로 두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외형 자체가 벌써 정경유착의 고리가 있는 것처럼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의심받을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 이어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고 하지만, 그 예외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아니면 그 예외는 편법과 특권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이 국내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라는 함장이 필요하다”며 미래전략실 복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8-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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