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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8-15 23:56
업데이트 2023-08-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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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獨 IFA에 신제품 대거 공개

신기술보다 장애인 고객 접근성
세탁기 문 쉽게 열게 팔걸이 달아
휠체어로도 의류 가전 불편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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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손이 불편하거나 힘이 약한 장애인 고객들을 고려해 ‘이지 핸들’을 적용한 세탁기. 팔을 걸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손이 불편하거나 힘이 약한 장애인 고객들을 고려해 ‘이지 핸들’을 적용한 세탁기. 팔을 걸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장애인 고객 등의 제품 사용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 디자인과 보조 장비 등을 대거 공개한다. 글로벌 가전기업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는 IFA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보다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전을 앞세워 장애인 접근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파고든다는 게 LG의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가전제품의 사용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니버설 업 키트’를 전시 전면에 내세운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LG전자의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개념이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설계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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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손이 불편하거나 힘이 약한 장애인 고객들을 고려해 ‘이지 핸들’을 적용한 냉장고. 팔을 걸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 손이 불편하거나 힘이 약한 장애인 고객들을 고려해 ‘이지 핸들’을 적용한 냉장고. 팔을 걸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해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 분석을 통해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함으로써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적용하는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시인 고객을 위해서는 손잡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고대비 컬러를 적용했다.

무선 청소기의 경우 근력이 약한 사람은 다루기 힘들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힘들이지 않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를 개발했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의류 관리가전 ‘스타일러’에 옷을 걸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앉아서도 옷을 쉽게 걸고 꺼낼 수 있는 ‘이지 행어’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제품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장애인 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장애와 건강 연구팀’과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접근성 평가 항목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장애 청소년이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기획해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가전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2023-08-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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