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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8월 14일”… 세계 26개 도시 ‘평화의 연대’

“기억하세요, 8월 14일”… 세계 26개 도시 ‘평화의 연대’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3-08-14 01:01
업데이트 2023-08-1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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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이용수 “日 국제사법재판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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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왼쪽 두 번째·95)가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나비문화제에 참석해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왼쪽 두 번째·95)가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나비문화제에 참석해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려면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로 가야 합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 청계광장에서 열린 기림일 나비문화제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는 “지금까지 일본에 위안부 문제를 법적으로 배상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며 “ICJ에 가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따라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나라니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 피해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지정됐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가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한다는 윤서현(30)씨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뀐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면서도 “이 외로운 싸움이 끝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기림일을 맞아 정의기억연대는 8월 14일 이전 수요일에 열리는 수요시위를 ‘세계연대집회’로 개최하고 있으며 기림일 전날에는 나비문화제를 열고 전시회와 공연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기림일을 전후로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26개 도시에서 42개 시민단체가 참가했다.

김예슬 기자
2023-08-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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