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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서 ‘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발견

제주 해안가서 ‘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발견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8-02 13:45
업데이트 2023-08-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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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서식지 북상…10년 내 30차례 이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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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선문어. 서울신문DB
파란선문어. 서울신문DB
제주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 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관광객은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파란색 특이한 무늬를 지닌 문어를 발견하자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잡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해경은 이 문어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임을 확인, 신고자로부터 문어를 넘겨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

파란고리문어의 이빨과 턱에는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

청산가리의 10배 이상 달하는 독성을 품고 있어 1㎎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종인 파란고리문어 또는 파란선문어는 지구 온난화로 서식 범위가 북상하면서 2012년부터 국내에서도 30차례 이상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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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일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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