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이차전지 콤플렉스 가보니
머리카락 10분의1 두께 양극재
초속 5m로 샘플 이동·품질 관리
불량 자동 감지 스마트팩토리
‘분석 업무’ 직원 1명으로 충분
포스코 율촌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제공
지난 20일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을 찾은 기자에게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이 품질분석실에서 모니터를 보여 주면서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확대된 영상이지만 알갱이들의 굵기가 머리카락 두께의 10분의1쯤이란다. 최근 뜨거운 산업으로 부상한 배터리 양극재 가운데 ‘단입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고 있다.
“1㎞ 이상 떨어져 있는 생산라인의 샘플을 초속 5m의 속도로 품질분석실에 보내는 ‘에어슈팅 기술’로 품질을 실시간 관리합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라인을 세우거나 소재를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가죠. 이런 과정은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작동합니다.”
설명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분석실에는 직원이 한 명뿐이었다.
생산라인 옆의 거대한 창고에 들어서니 시원해졌다. 창고엔 녹색과 흰색, 파란색 자루가 10단 높이로 쌓여 있었다. 최 부장은 “제품 보관 시간은 3일도 안 될 정도로 빨리 출하된다”고 말했다.
최욱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부장이 지난 20일 방문한 기자들에게 단입자 양극재 생산과 품질 분석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제공
이기철 선임기자
2023-07-24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