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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수 있다기에”…후쿠시마 바닷물 직접 떠온 가수

“마실 수 있다기에”…후쿠시마 바닷물 직접 떠온 가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7-11 14:05
업데이트 2023-07-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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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바닷물
후쿠시마 바닷물 촛불연대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직접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상에서 떠온 바닷물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고 있다. 2023.7.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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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떠온 바닷물
후쿠시마에서 떠온 바닷물 리아 인스타그램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리아가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뜬 바닷물을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리아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라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리아는 1996년 1집 앨범 ‘Diary’로 데뷔한 뒤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OST ‘내 가슴에게 미안해’ 등을 불러 얼굴을 알렸다.

리아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며요”라고 따져 물었다. 리아는 지난 2일 일본으로 떠나 잠수복을 입고 직접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페트병에 담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리아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니고 폐수이기 때문에 일단 총리 관저로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200㎖씩 나누겠다. 거기(후쿠시마)서 떠온 것을 제가 분석할 수는 없으니 원하는 기관에 나눠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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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 입수한 가수 리아. 유튜브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 입수한 가수 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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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가 10일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집회에는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동참했다. 2023.7.10 연합뉴스
그는 현장에서 간이 방사능측정기로 원전 근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피폭 선량 한도를 연간 1m㏜(밀리시버트)로 권고하고 있지만, 원전 근처 방사선량은 2.71m㏜ 수준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이라는 방침에 변경이 없다”며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과 관련 피해 대처 상황을 확인해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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